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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위기극복 위한 ‘제2창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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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 본사서 임직원 600여명 참석…28개 간부직위(11%) 없애고 52명 무보직 재공모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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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KR) 이사장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제2창립’을 선언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일 대전역 옆 본사에서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창립 선언식’을 갖고 공단이 경영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새로 태어날 것을 다짐한다.
지난 8월23일 취임한 김광재 이사장은 “잘못된 관행, 문제의식 부재, 무사안일 등을 스스로 뉘우쳐 다시는 이런 일이 발붙이지 못하게 전 임직원들이 새롭게 역량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운영을 고려한 건설계획 ▲과잉시설 없는 경제설계 ▲무재해 안전시공 ▲수익창출로 재무건전성 확보 ▲KR 위기 극복 및 창의 혁신 ▲청렴과 신뢰로 공생발전 등 6대 슬로건을 새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

이는 철도공단 안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신경주역, 울산역의 선로전환기분기기장애를 9개월 동안 제대로 해결 못했고 철도이용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과잉설계, 예산낭비 등 비효율적 투자에도 문제의식이 없는 무사안일이 퍼져있다는 시각에서다.
터널 내 안전사고 3건, 3년간 청렴도 최하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배경이다. 지난해까지 쌓인 빚이 17조원이고 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도 느는 실정이다. 하루 이자만 23억원에 이르는 데도 재무관리나 부채감소대책인 국유철도재산 활용을 통한 수익개발을 소홀히 하는 등 총체적 경영위기로 철도공단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행사는 3개 부문으로 나눠 이어진다. 잘못된 업무로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이 사례별로 잘못을 자백하는 ‘자성의 시간’, 분야별로 새 각오를 다지는 ‘극복의 시간’, 전 임직원이 새 경영방침 생활화를 결의하는 ‘희망의 시간’으로 진행한다.

이에 앞서 공단은 부장 이상 간부의 11.3%인 28개 직위를 없애거나 합치는 조직개편과 차장 이상 모든 직원들로부터 원하는 간부직위에 대해 직무수행계획서를 받아 선임하는 ‘간부직 공모제’를 시행한다.

인사혁신을 통해 간부 52개 직위에 대해 보직자를 결정하지 않고 다시 공모토록 했다. 직위 에 맞지 않거나 능력에 못 미치는 사람에 대해선 보직 없이 발령을 내고 하위직 능력자를 승진 발탁시킬 예정이다.

통폐합으로 생기는 직위별 초과현원과 무보직자에 대해선 새 역세권개발, 복합환승터미널 개발, 잉여시설임대사업 개발업무 등에 보내 수익원을 찾아내게 하거나 창의혁신 연구조직을 만들어 현안해결 및 공단발전방안과제를 맡긴다.

철도공단은 이를 충실히 해서 조직발전이나 경영위기를 이겨내는데 이바지할 땐 실적을 인사에 반영한다.

공단은 김 이사장의 경영방침과 이날 행사를 통해 나타난 임직원들의 새 출발의지를 담아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있다. 11월 중 전 임직원 워크숍을 거쳐 연내 새 희망의 ‘KR 2020 글로벌 경영전략’을 짤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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