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 11월1일 제 2 창립 선언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공단 뜯어고치기에 나섰다. 그는 다음달 1일 대전 본사에서 임직원 600여명을 모아놓고 '제 2 창립 선언식'을 갖는다.
그는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운영을 고려한 건설계획 △과잉시설 없는 경제설계 △무재해 안전시공 △수익창출로 재무건전성 확보 △KR위기 극복! 창의 혁신 △2청렴과 신뢰로 공생발전의 6대 슬로건을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선정한다.
또 그동안 잘못된 업무수행으로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이 사례별로 자신의 과오를 자백하는 '자성의 시간'을 이날 행사를 통해 가질 계획이다. 또 분야별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극복의 시간'과 전 임직원이 새로운 경영방침 생활화를 결의하는 '희망의 시간'으로 진행한다.
한편 김 이사장은 부임과 동시에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 바 있다. 부장 이상 간부의 11.3%인 28개 직위를 통폐합했다. 이어 차장 이상 전 직원에게 희망하는 간부 직위에 대해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해 선임하는 '전(全) 간부직 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파격적인 능력 채용에 나섰다. 간부 52개 직위에 대해 보직자를 결정하지 않고 재공모토록 했으며 직위 부적합자와 능력미흡자 등은 무보직으로 발령낸 대신 하위직 능력자를 승진발탁키로 결정했다.
그는 통폐합으로 인해 발생되는 직위별 초과 현원과 무보직자는 신규 역세권개발·복합환승터미널 개발과 잉여시설 임대사업 개발업무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들은 공단의 적자를 감축하기 위한 수익원을 발굴하거나 창의혁신 연구조직을 구성해 현안해결 및 공단발전 방안 과제를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미션을 충실히 이행해 공단발전이나 경영위기 극복에 기여할 경우에는 실적을 인사에 반영해 능력에 걸맞는 인사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김 이사장의 구상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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