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6강 진출을 노리던 박경훈 제주 감독의 마지막 바람이 좌절됐다.
박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최종라운드 경기서 홈팀 수원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제주는 올 시즌 팀 내 주축인 박현범의 트레이드와 용병 자일이 적응 문제로 팀을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7-8월에 4무4패로 승리를 얻지 못했고 시즌 막판 8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 전 “올 시즌은 아쉬움이 많이 남고 여러모로 배운 점이 많다”며 “선수들에게 일단 이기고 기적을 바라자. 작년 준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7-8월에 승리를 쌓지 못한 것이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원인이다. 많은 것을 느낀 한 해다. 내년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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