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 26%로 '껑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 힘입어 신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중반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은 9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26.2%로 전월(18.0%)대비 7.8%포인트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이 이렇게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3년 1개월만이다.
코픽스(COFIX)등 수신금리 연동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56.6%에서 44.9%로 큰 폭 줄었다. 시중은행들이 저금리의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대출수요가 고정금리로 몰렸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 가계대출 억제책이 발표된 이후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고정금리 상품을 내놓으면서 비중이 늘었다"며 "지난 6~7월부터 꾸준히 늘어 왔다"고 말했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10~11% 사이를 오갔으나, 정부 대책 발표 이후 7월 14.3%, 8월 18.0%로 급격히 상승했다.
은행 예금금리는 하락 추세다. 9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71%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5.66%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5.80%)이후 18개월만의 최고치다.
한편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2.05%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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