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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年50조 퇴직연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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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산업은행과 공조.. 법인영업 컨설팅 강화 선전포고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KDB 미래에셋증권 이 퇴직연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계열사인 KDB산업은행과 KD생명과의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의 출사표에 따라 증권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퇴직연금시장을 놓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퇴직연금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퇴직연금본부 내에 금융기관 법인영업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리서치 및 컨설팅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의 고위 관계자는 “40년이 넘는 업력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시장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다”며 “자체 인력확충과 산업은행과의 공조 등을 통해 퇴직연금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직연금이란 금융회사가 기업 근로자로부터 매년 퇴직금을 적립받아 기업이나 근로자의 요구에 따라 운용한 뒤 퇴직 근로자에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조원에 달한데 이어 올해에는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우증권은 업계 위상에 걸맞지 않게 퇴직연금시장에 진출한 14개 증권사 가운데 10위권에 머무르는 등 초라한 실적을 보여 왔다.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이 계열회사의 물량을 몰아받아 손쉽게 실적을 쌓는 바람에 순위에서 밀려난 것.

8월 말 현재 적립금 1조9226억원 규모의 운용계약을 맺은 HMC투자증권을 비롯해 2위인 미래에셋증권, 그리고 하이투자증권, 삼성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권에 포진한 증권사들 대부분이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모기업인 산업은행이 600억원 규모의 자사 임직원의 퇴직연금 운용을 대우증권에 맡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당장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임직원의 퇴직연금 운용사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석 결과 대우증권에 운용을 맡기는 것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이 산은의 물량을 받을 경우, 총 적립금은 3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5~6위권으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대우증권은 그룹 내 공조체제도 강화해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산업은행은 퇴직연금의 전신인 퇴직신탁부문에서 은행권 1위(자산규모 1조원)를 차지했던 노하우를 십분 살리고, 대우증권과 KDB생명은 각각 확정기여형(DC)형에 초점을 맞춘 고객관리와, 상품판매를 지원하는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노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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