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은 피험자를 4개 군으로 나눠 3개 군은 HL-032를 각각 30mg, 60mg, 120mg 먹고, 나머지 군은 화이자제약의 지노트로핀주를 주사해 비교 시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현재 시판 중인 인간성장호르몬은 모두 주사제로 하루에 한번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HL-032는 입으로 먹는 경구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바이오베터 개량기술인 '아미노산 치환 기술'을 이용해 경구투여시에도 체내 흡수율을 높였기 때문에 주사제와 동일한 수준의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L-032처럼 오리지널 물질을 개량해 약효를 높이거나 부작용을 줄인 바이오의약품을 '바이오베터'라고 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인슐린 등 바이오베터 제품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급성장해 51조원에 달하는 단백질의약품 전체 시장에서 약 26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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