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보름간 미국 출장길..정몽구 회장도 유럽 시장 점검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앞다퉈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유럽발 경기 침체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깊어진 데 대한 대응 행보로 풀이된다. 재계 총수들의 숨가쁜 일정은 조직 내부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위기 극복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북미 시장 점검차 보름간의 출장길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삼성, 노조에 "직접 대화하자" 공식 제안…사후조정 결렬에 '유감'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미국 코닝 본사를 방문한 뒤 일본 도쿄에 들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현지 법인 관계자 등을 만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와 TV, 냉장고 등 생활가전 판매 상황을 점검한다. 이 회장은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나 "세계 경기가 당분간 이대로 가지 않겠나.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계속 세계 1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달 18~24일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방문했고 지난달초에는 덴마크와 스위스, 폴란드, 독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숨가쁜 유럽 일정을 소화했다.


정몽구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그룹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체코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현대·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을 찾아가 업무 보고를 받았다. 정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현지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현지 경제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판매전략과 품질을 재점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정 회장은 유럽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현대차는 중형 왜건 i40와 준중형 해치백 i30를 기대작으로 꼽고 있다. 기아차도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프라이드 신차를 공개했다.


정준양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86,5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1.67% 거래량 600,393 전일가 478,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회장도 글로벌 행보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터키에서 압둘라 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를 만나 철강제품 관세 면제 혜택 문제를 논의했고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을 계기로 자원개발 공동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파키스탄도 방문해 투와르키 스틸밀(TSML)사 지분 15.3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다.


허창수 GS GS close 증권정보 078930 KOSPI 현재가 74,700 전일대비 2,800 등락률 +3.89% 거래량 466,242 전일가 71,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중화학ON]"10원이라도 더 싸게"…주유비 아끼는 카드 활용법 "아반떼 100만대 주유량" GS칼텍스, 카자흐스탄산 원유 도입…수급 숨통 트이나 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허 회장과 8개 자회사·계열사 사장단 13명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호텔에서 세계경제 위기해법을 논의한데 이어 현지 GS칼텍스 주유소 현장과 인근 석유화학시설을 둘러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초 중국 선양을 찾아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 놀이시설을 한데 모은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챙기려 현지 정부 관계자를 만나고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강덕수 STX STX close 증권정보 011810 KOSPI 현재가 3,53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53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공급망 전쟁 속 10년 만에 해외광물개발 허용…광물자원개발株 주목 STX,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 신청 회장은 최근 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중단한 뒤 다시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강 회장은 중국 다롄의 STX다롄을 방문해 생산 현장과 경영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STX유럽의 조선소들이 위치한 유럽 지역으로 날아가 현지 시장을 챙겼다.

AD

조석래 효성 효성 close 증권정보 004800 KOSPI 현재가 246,0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40% 거래량 49,400 전일가 24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KB국민은행, 효성에프엠에스와 소상공인 포용금융 실천 업무협약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조현준 효성 회장 지난해 보수 151억원 회장은 지난달 28~29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두 나라 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총수들의 잇따른 해외 출장은 올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가는 가운데 직접 해외 시장을 점검하고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급변하는 해외 시장에 대응한 후속 조치들이 실행되는 등 하반기 재계가 매우 긴박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