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적않는 식당 삼겹살값

도로 삼겹살? 음식점에선 아직 '金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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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삼겹살 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지만 식당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내리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안정을 찾았지만 유통마진에 가격하락분이 흡수되면서 식당들이 가격 인하를 하지 않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삼겹살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겹살 가격은 구제역이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우가격을 뛰어넘어 '금겹살'이라고 불리던 삼겹살 가격이 연중 최고가에 비해 40% 가까이 떨어진 것.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도 최근 삼겹살 판매가격이 30% 이상 떨어지는 등 도매가격 하락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선 식당가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가격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서울 중구 초동의 한 삼겹살 전문점은 올 초에 삼겹살 1인분 가격을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2000원 인상시켰다. 이 식당 대표는 "도매상 등 유통과정을 거쳐서 물량을 공급받기 때문에 2~3달 전과 비교해 공급 가격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며 "현재 kg당 1만6000원선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매가격이 작년 수준으로 떨어지면 가격을 조정할 수 있지만 아직 가격을 내릴 만큼 여유가 생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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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의 또 다른 삼겹살 전문점 관계자는 "야채가격도 많이 올랐고, 인건비나 다른 비용도 많이 올라서 인상한 삼겹살 가격을 원상복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삼겹살 전문점은 지난해 말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과정이 비교적 짧은 대형마트에서는 도매 가격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 있지만 식당의 경우 영업마진이나 채소가격, 인건비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가격을 쉽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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