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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 ‘19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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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시 21명 VS 경기도 부천시 3821명… 180배 차이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의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가 1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 증원치가 늘어나는 인구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물론 증원폭도 매년 둘쑥날쑥해 소방서비스 개선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 서울의 소방공무원은 총 5432명이다. 서울시 총 인구가 1031만2545명인 점을 감안하면 소방공무원 1명이 서울시민 1898명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프랑스 파리(308명)의 6배, 미국 뉴욕(571명)의 3.3배, 일본 도쿄(693명)의 2.7배 수준이다. 특히 1인당 담당 인구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독일 베를린(843명), 대만 타이베이(948명), 미국 로스앤젤레스(1053명), 중국 홍콩(1085명), 영국 런던(1425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양질의 소방서비스 지원을 위한 소방공무원 증원책도 일관성을 보이지 못했다. 2007년 5279명이던 서울 소방공무원은 2008년 5327명으로 다소 늘었다. 그러나 2009년 5259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다시 5432명으로 173명 증가했다. 1인당 담당 인구수도 ▲2007년 1930명 ▲2008년 1914명 ▲2009년 1941명 ▲2010년 1898명으로 등락폭을 보였다.

서울시 구별로 살펴보면 도봉구의 소방공무원은 지난해말 기준 125명으로 1인당 담당 인구수가 2946명에 달했다. 이어 강북(2794명), 송파(275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5개 자치구 가운데 1인당 담당 인구수가 2000명을 넘는 곳은 15곳이나 됐다. 반면 중구는 486명으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가 가장 적었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인당 2116명으로 가장 높았다. 경상남도(1440명)와 부산(1400명)이 뒤를 이었고 강원도는 701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가운데 충청남도 계룡시는 21명으로 인구 대비 소방공무원 숫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말 기준 계룡시의 총 인구는 4만3088명, 소방공무원은 1966명이다. 반면 경기도 부천시는 1인당 담당 인구수가 3821명으로 서울시의 2배를 넘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지역마다 인구수 차이가 큰데다 소방공무원 충원은 각 시도가 총괄하고 있어 지자체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소방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이나 대국민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인원을 매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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