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원순, 통합후보 결정 후 민주당 입당할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이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입당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박 변호사가 기호 2번으로 출마하게 될 경우 10년 동안 한나라당에게 내줬던 서울시장을 탈환할 수 있다고 판단, 박 변호사의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손학규 대표도 13일 박 변호사와의 면담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며 "정치에서 가능성이라는 것은 다 열려 있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박 변호사가 25일로 예정돼 있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 변호사는 이날 "우리 민주당은 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손 대표의 입당 제안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나 저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생각은 현재의 정당질서가 아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조금 더 혁신과 통합이 이뤄지고 그런 과정에서 저도 역할을 하고 일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향후 정치적 선택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와 올 4월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여줬듯이 기호 '2번'이 갖는 상징성을 박 변호사도 알고 있어 최종 야권 단일화 단계에서라도 입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에 박 변호사가 참여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다만 최종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박 변호사의 입당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박 변호사에게 "민주당은 야권통합에 제1야당으로서 민주진보진영의 종가라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고 하지만 정치는 결코 없을 수 없고 배제될 수 없다"고 정당정치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손 대표는 "정치와 정당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박 변호사도 민주당에서 후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같이 지켜보며 좋은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