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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10·26 선거 통해 구심력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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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이른바 '안풍'(安風)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만 직격탄을 맞은 게 아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5%대로 내려갔다. 안 교수가 박 전 대표와 겨룰 정도로 유력 대선주자의 반열로 올라서면서 손 대표의 입지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문제는 손 대표의 대표직 임기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민주당 대표직은 임기 2년을 보장하고 있지만 현행 당헌ㆍ당규에 따라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 1년 전(오는 12월19일)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때문에 손 대표가 10ㆍ26 재보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손 대표의 리더십도 재평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손 대표 측 한 관계자는 13일 "서울시장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제1야당 대표로서의 구심력을 회복할 수 있고 대통합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민주당에 입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력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와 박 변호사 모두 민주당 출신이 되면서 선거 승리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번호 2'이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과 함께 서울시 구청장과 시의회를 주도하고 있는 당 조직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내세워 박 변호사의 입당 요구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박 변호사의 입당 권유를 손 대표가 자처할 수 없는 처지다. 친노그룹을 중심으로 민주당 중진들이 한 전 총리의 출마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박 변호사의 입당 권유는 자칫 당대표가 한쪽을 편들어주는 것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박 변호사가 이날 출마선언을 앞두고 이날 손 대표와의 면담을 예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제1야당 대표를 만나 야권 통합후보 선출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며 "입당 문제가 오갈 자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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