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올여름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매미 소음의 원인이 매미 밀도 증가와 지나치게 밝은 인공조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도심 주거지역 16개 지점의 주야간 매미 소음도를 조사(2010.8.21~9.5)한 결과, 매미소음 크기는 62~82dB 사이로 나타났으며, 최대 100dB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 소음은 주거지역 공사장의 주간 생활소음 규제기준인 65dB보다 높은 것으로 소음공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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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조류 등 천적류의 매미 포식이 줄어들고 매미류의 기주 식물인 벚나무와 상록수가 가로수 등으로 식재되면서 매미류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매미소음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밤에 매미 소음 증가는 가로등이나 간판 등 인공 조명 때문에 밤에도 조도가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야간에 매미가 우는 가로등 아래 조도(153~212룩스)가 울지 않는 지점(52.7~123룩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택가 등 주거 단지에는 매미가 좋아하는 플라타너스나 벚나무보다는 다른 종류의 가로수를 심어 매미 접근을 최소화하는 것도 소음 공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가로등과 도심 상가의 조명을 곤충이 좋아하는 파장의 빛을 내는 형광등이나 네온등 보다 나트륨 등과 같이 곤충류의 유인이 낮은 등으로 교체하는 것도 매미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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