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아벨 키루이(케냐)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다.


키루이는 4일 오전 대구 시내에서 열린 남자 마라톤 42.195km 풀코스에서 2시간7분38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 눈치 싸움과 무더위로 기록은 다소 낮았다. 세계기록인 2시간3분59초(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와 대회기록인 2시간6분54초(키루이)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키루이의 2연패는 다소 놀라운 결과다. 올해 풀코스를 뛴 적이 한 차례도 없는 까닭이다. 이는 경기에서 그대로 노출되는 듯했다. 초반 조심스러운 페이스 조절로 후반보다 더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케냐 동료들과 20km 지점부터 선두권을 형성한 그는 30km 지점부터 페이스를 높이며 다소 가볍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선 통과 뒤에는 춤을 추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케냐의 빈센트 키프루토는 2시간10분07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3위는 에티오피아의 페이샤 릴레사에게 돌아갔다. 국적으로 살펴보면 이는 2009 베를린대회와 같은 양상이다. 당시 케냐는 금메달을 목에 건 키루이 포함 1, 2위를 독식했다. 3위는 에티오피아의 몫이었다.

한편 함께 경쟁을 펼친 한국 선수들은 모두 20위권 내 진입에 실패했다. 정진혁은 1시간17분04초로 23위를 차지했고 이명승은 2시간18분5초로 28위에 랭크됐다. 황준현과 황준석도 각각 2시간21분54초와 2시간23분47초의 기록으로 35위와 40위에 그쳤다. 다소 낮은 성적으로 번외경기 단체전에서 메달을 노렸던 마라톤대표팀의 꿈은 무산되고 말았다. 한국은 6시간57분03초로 6위를 기록했다. 케냐는 6시간29분23초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는 6시간41분13초의 일본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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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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