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오전]日·中 동반 하락.."경제 불확실성"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1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때문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 홍콩(0.2%)과 싱가포르(1.24%)는 상승했지만 일본과 중국, 대만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냈다.
◆日 닷새만에 하락=31일 일본 주식시장은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한 주식시장은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8918.50, 토픽스지수는 0.1% 떨어진 766.78로 오전장을 마쳤다.
화낙이 0.71% 떨어졌고 올림푸스(-1.81%) 소니(-1.89%) 파나소닉(-2.4%), 도시바(-2.06%) 등이 하락했다
도쿄 소재 SMBC 니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주식 담당자는 "경제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은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주위를 뒤덮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7월 산업생산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7월 산업생산(잠정치)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4%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1년 전보다는 2.8%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의 부채 문제로 불거진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일본 제품의 수요에도 타격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 강세와 부진한 해외 수요 증가로 대지진 피해 복구에 대한 회복 모멘텀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짙다.
도쿄 미즈호증권의 이즈카 나오키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불안요소들이 일본 수출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며 "수출 감소가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中 증시 '긴축' 우려=중국 주식시장도 약세다. 오전 11시 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2563.65, 선전종합지수는 0.37% 내린 1144.02를 기록중이다.
바오산철강이 0.94% 하락했고 중국석탄에너지(-0.3%), 장시구리(-0.2%), 동방항공(-0.73%), 화샤은행(-0.47%) 등이 하락했다.
HSBC 진트러스트 펀드 매니지먼트의 얀지 펀드매니저는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을 벗어났다는 신호를 못 보내고 있다"며 "당분간 하방 압력을 계속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맞서기 위해 어떤 긴축 정책들을 내놓는지 귀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의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다.
왕젠 중국거시경제학회 사무총장은 "중국의 올해 전체 CPI 상승률은 5%를 넘어설 것"이라며 "가을 수확 곡물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11월께 CPI 상승률이 7%대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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