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3일 순간 최대 전력소비는 6359만㎾였다. 전력공급 능력은 7894만㎾, 공급 예비력은 1535만㎾(22%)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당초 올여름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를 작년 동기에 비해 488만㎾ 증가한 7477만㎾로 전망했으나 장마 이후에도 계속된 비의 영향으로 이 같은 예측은 빗나갔다. 앞으로도 무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전력피크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전력피크를 무난히 넘긴 데는 집중 호우의 영향이 컸다. 7월에는 서울 기준으로 21일간, 8월에는 16일간 비가 내리면서 에어컨 등 냉방 전력소비가 급감했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7일에 불과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열흘이나 적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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