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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또 섰다..안전·전력대란 걱정말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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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고리원전이 또 섰다. 4월 1호기에 이어 두달만에 21일 2호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둘다 경미한 고장이 원인이지만 노후원전과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1일 오전 10시30분쯤 345㎸ 신울산-고리 송전선로에서 과부하가 걸려 고리2호기 원자로의 가동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농사용 대형 비닐이 바람에 날아가 송전선로 3개 줄 가운데 1개 줄에 걸리면서 발생했다. 한수원은 "0.05초가량 송전선 1개에 문제가 생겨 원자로를 보호하는 계전기(차단기와 비슷한 역할)가 작동해 전력공급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소 내외 방사선 영향은 전혀 없다"면서도 "계전기가 문제가 있는지 다른 무슨 원인이 있는지 파악해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못 박지 않았다.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4월 12일 차단기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었다. 4월 20일에는 3,4호기가 정비실수로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정부는 고리 1호기 가동중단 이후 정밀안전점검을 해 '계속 운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5월 6일에 재가동을 공식 승인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전국 21개 가동중인 원전에 대해 일본 대지진 및 해일과 같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당시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노후 원전의 계속운전(수명연장)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발생해 원전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다. 21일 발생한 고장도 여름철 전력대란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하루 전인 20일만 해도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찜통더위에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한국전력,발전사 등과 전력수급대책회의를 열어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고 송변전설비와 배전전주를 일제점검하고 보강해 올 여름 장마, 태풍에도 정전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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