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이탈리아까지 재정위기가 발생할 경우 글로벌 재정위기 파급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18일 '스페인, 이탈리아의 최근 재정현황' 분석자료에서 "경제규모가 큰 이탈리아는 국가채무 절대규모도 매우 크며, 이자비용이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이탈리아의 국가채무는 1조9019억 유로로, 향후 5년 내 만기도래 국가채무가 9000억 유로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재정위기시 필요한 자금지원 규모가 4400억유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유로존 전체로 위기가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여타 '피그스(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에 비해 양호한 재정수지 및 국내 자본축적 등으로 재정위기 전염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정치적 불안, 경제성장 둔화, 과다한 국가채무 등 재정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의료지출 삭감 및 민영화 등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3%인 480억 유로의 재정적자를 감축해 2014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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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거품 붕괴, 저축은행 부실화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의 경우는 중앙정부의 재정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지방정부는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스페인은 올해 긴축예산을 편성하는 등 2013년까지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재정부는 "스페인의 GDP대비 국가채무비율(60.1%)은 유로지역 평균(84.0%)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최근 정치적 불안, 저성장추세, 지방정부의 재정목표 미달성 위험 등으로 재정위기 전이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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