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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GDP성장 2.5%?" 재정부, 노무라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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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도 4.5%라는데 어떤 근거를 갖고 그런 전망을 하는지..."(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재정부 관료들이 일본 노무라증권의 보고서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11일 발간한 '아시아경제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2.5%로 하향조정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정부에서 일일이 그러한 전망에 대응해야 하나"고 반문하면서 "무슨 근거로 우리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최근 수출과 고용이 좋고 IMF도 올해 한국에 대해 4.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상황을 더봐야 하지만 아직은 거시지표 재조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노무라증권이 앞서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로 아시아 8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대외 의존성이 높긴 하지만, 최근 외채구조와 외환유동성 등 대외건전성이 과거보다 안정적이고, 급격한 쏠림에 대비한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며 "2008년말 리먼 사태 때와 같은 일은 다시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라 증권이 일본계라는 점에서 최근 한일관계에 비추어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게 사실이다. 일본의 독도에 대한 교묘한 도발, 한일전 축구 참패 등과 연계돼 반일감정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것. 재정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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