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등급하향]8일 G7·유로존 재무장관 긴급회의.. '결정적 조치' 나올까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를 휩쓴 금융시장 위기 대응을 위해 유로존과 주요 선진7개국(G7)이 8일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한다. 스페인·이탈리아로의 재정적자 전이를 저지하고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 혼란의 해결을 위한 공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아시아지역 증시개장 전인 한국시간 8일 아침 뉴욕에서 회동해 사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G7 각국 차관급 관계자들은 7일 오전 긴급 전화회의(컨퍼런스 콜)를 열고 막바지 조율을 마쳤다. 같은 시간 신흥국들도 포함된 주요 20개국(G20) 차관급 관계자들도 유선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유로존 중앙은행 총재들도 파리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6시 전화회의를 갖고 시장 안정화 및 유럽재정안정기금 확충 등의 방안을 논의한다고 BBC 등 유럽 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회의를 통해 이탈리아 국채 매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G20과 G7 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6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해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협의해 향후 긴밀한 연락을 취하기로 합의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5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전화로 협의하고 G7 회담을 긴급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국채 매입의 조건으로 정부 재정을 개혁하라는 ECB의 요구를 수용해 2013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부터 개장한 중동지역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증권거래소 TA25지수는 6.2% 폭락해 2008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8일 G7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세계 증시는 폭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닉 쿠니스 ABN암로은행 거시경제연구책임자는 “유럽은 정말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커진 위기를 더욱 키웠다”면서 “유럽 재정적자 위기는 그야말로 ‘노심용융(멜트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