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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올해 성장률 전망, 9%→8.2%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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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 만모한 싱 총리가 2011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9%에서 8.2%로 낮추기로 했다.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약속했던 싱 총리는 1일(현지시간) 인도의 HSBC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제성장 전망을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고 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인도 총리의 경제자문위원회 C.란가라잔 위원장은 인도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외국 투자자들의 감소가 경제성장을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보고서는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인도가 예상하는 8.2%의 경제성장 전망은 전년대비 낮은 수치지만 상당히 높고 존중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좀 더 비관적이다.모건스탠리는 1일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 전망을 8.8%에서 7.2%로 하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 역시 8%에서 7.2%로 낮췄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인도의 성장은 지난 3월까지 상당히 강했지만 지난 3~4개월 간 경제성장 둔화 신호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동차 판매, 오토바이 판매, 소매 판매, 투자, 건설 지출 등 다소 둔화된 지표가 나타났다"고 말햇다.

전날 발표된 인도 7월 HSBC PMI는 53.6으로 전달 55.3에 비해 1.7 떨어진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임을 의미한다.

인도중앙은행(RBI)이 물가안정을 위해 잇따라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 산업 생산성과 소비자 수요를 낮춰 성장을 저해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RBI는 높은 물가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18개월 사이 11번이나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26일에도 RBI는 기준금리인 재할인금리(레포금리)를 7.50%에서 8.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HSBC의 레이프 에스케센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통화 긴축정책이 뒤늦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더 심화될 수 있어 불확실하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인도의 6월 도매물가지수 역시 9.5%로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인도 국가기획위원회 몬텍 싱 아흐루왈리아 부위원장(장관)은 지난주 FT 인터뷰에서 "인도가 가진 정책 환경에서는 2012~2017년 사이 경제성장장률이 9%를 기록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도의 경제성장이 부정적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높은 무역적자 때문이다.

인도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6월 수출은 전년대비 46.5% 오른 29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의 대부분 수출은 엔지니어링 상품과 석유 제품의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의 물품 수입은 수출을 뛰어넘었다. 인도의 6월 수입량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36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무역적자가 77억달러로 늘어났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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