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1000만 시대… 10명 중 6명 "일하고 싶어"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고령층 인구가 점점 늘어 55세에서 79세 사이 인구가 어느덧 1000만명에 근접했다.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 사이 취업한 경험이 있었고, 같은 비율의 노인들이 '장래에 일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노인이 많았다. 반면 지난 1년 간 연금을 받아본 노인은 전체의 절반에 못 미쳤고, 그나마 80% 이상은 월 수령액이 50만원 미만이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고령층 인구는 1년 새 47만 2000명 증가한 995만3000명으로 전체 15세 이상 인구의 24.3%를 차지했다. 청년층 인구(15~29세·961만4000명, 23.4%) 비중을 0.9%p 웃도는 수치다.
이 가운데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는 516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8만 2000명 늘었다. 고령층 가운데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1.4%)'이나 '농림어업(23.5%)'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주로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 종사자(46.2%)'나 '농림어업 숙련종사자(21.6%)'들이었다.
가장 오래 일한 직장에서 평균 근속한 기간은 19년 9개월로 지난해 조사 당시보다 1개월 늘었다. 퇴직 시점의 평균 연령은 만 53세였다.
지난 1년 동안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고령층 인구의 59.2%로 여기서 60.6%는 생애 주된 일자리와 매우 관련 있는 일을 했다고 답했다. 이 기간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도 15.7%에 다다랐고, 주 구직경로는 '친구나 친지의 소개 및 부탁(39.1%)' 이었다.
고령층 가운데 58.5%에 이르는 581만9000명은 '장래에 일하고 싶다'고 했다.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32.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수명 100세 시대의 노인들이 그만큼 큰 생활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대개 '전일제(69.9%)' 일자리에 '100~150만원 미만(32.7%)'의 월급을 받기를 원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노후 생활에 도움을 줄 연금 수령자는 전체의 절반 이하인 469만 5000명에 그쳤다. 그나마 83.8%는 월평균 연금수령액이 50만원 미만이었고, 150만원 이상을 받은 경우는 6.8%에 머물렀다.
한편 5월 현재 청년층인구는 961만 4000명(15세이상 인구의 23.4%)으로 1년 사이 10만 5000명 줄었다.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는 424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1000명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537만4천명으로 4만 4000명 줄어들었다.
3년제 이하를 포함한 청년 대졸자들은 졸업까지 평균 4년 1개월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중퇴자 가운데 88.7%는 취업 경험이 있었고,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11개월로 1년 새 1개월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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