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카페 회원만 15% 할인..고무줄 가격 논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후암동에 사는 주미희(여, 35세)씨는 여름휴가로 방콕여행을 가기 위해 롯데관광에서 파격특가라며 홍보한 패키지상품을 선택했다. 하지만 계약을 하고 난 뒤 15% 가량 저렴한 가격에 같은 여행사 상품을 이용했다는 친구의 얘길 듣고 속은 기분이 들었다. 친구는 패밀리세일 카페 회원으로 보다 저렴하게 다녀온 것. 주씨는 "까페 회원 아닌 사람만 제값에 가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롯데관광이 여름 휴가철 특수를 이용한 해외패키지 상품의 고무줄 가격 책정에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패키지 상품을 일부 패밀리세일 카페 회원에게만 최대 15%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 카페 회원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만 비싸게 다녀오고 있는 셈이다.


롯데관광은 7~8월 방콕 파타야 3박5일 패키지상품을 항공사 선택 기준(오리엔트타이, 대한항공)에 따라 54만9000원에서 최대 74만9000원에 판매중이다.

롯데관광 측은 7월은 이미 판매가 모두 소진되고 8월 상품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혀 이를 이용한 해외관광객들이 많음을 나타냈다.


문제는 성수기 같은 상품의 가격이 몰래 다르게 판매되고 있다는 것. 롯데관광과 제휴한 패밀리세일 까페회원들은 이보다 더 최대 15%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패밀리세일 카페 게시판에는 롯데관광 방콕 파타야 상품은 최대 24만9000원이 할인된다고 올라와 있다.


7월 상품은 43만원까지, 8월에 갈 경우는 50만원까지 저렴하다고 돼있다.
카페 하단에는 '예약 시 반드시 패밀리세일 회원임을 말씀해주셔야 할인이 적용됩니다'라고 고지돼 있다.


결국 이를 인지하고 있는 카페 회원들만 특수를 누리는 셈. 똑같은 서비스와 일정의 패키지상품을 이를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만 비싸게 다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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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에 사는 유모(36세, 여)씨는 "같은 상품을 인터넷을 할 줄 모르거나 카페 세일을 모르는 사람만 제값주고 여행을 가는 것이 억울한 것 아니냐"고 불평했다.


구로구에 사는 오 모씨(25세, 여)도 "같은 상품을 할인해준다는 것이 결국 마진이 남기 때문에 해주는 것인데 결국 여행상품 자체가 지나친 가격거품이 있다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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