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명 감원 '年 10억弗 절감'
시스코가 전체 인력의 9%에 달하는 6500명 감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렌 틸만 시스코 대변인은 "감원은 특정 사업부에 국한되지 않고 전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고 직원에게는 6개월간 퇴직 수당을 지급하고 4개월 동안 다른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주력 사업 분야인 스위칭 및 라우터 사업 분야에서 주피터 네트웍스와 휴렛 팩커드 등의 경쟁업체 시장점유율을 뺏기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지난 수년간 진출했던 새로운 사업 분야도 정리하고 있다.
앞서 시스코는 지난 5월 플립 비디오카메라 사업부를 정리하면서 55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올해 시스코의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한 4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11%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월가가 제시하고 있는 시스코의 평균 목표주가는 20.48달러다. 이날 시스코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센트(-0.99%) 하락한 15.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스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4% 가량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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