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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그리스 선주 떴다…조선사들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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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발주 56척, 205만6276 CGT
1분기 대비 3배 늘어 특수 기대


'큰 손' 그리스 선주 떴다…조선사들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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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세계 선박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그리스 선주들이 그간 주춤했던 선박 발주를 본격화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리스는 연간 세계적으로 총 발주규모가 120억달러에 달하는 'VIP'고객이다.
18일 조선해운시황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2분기 그리스 선주들의 발주량은 총 56척, 205만6276 CGT(재화중량톤수)로 1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선박 발주량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국가별 비중 또한 1분기 10%에서 상반기 전체 16%로 증가했다. 그리스의 1분기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8% 줄어든 21척, 64만959 CGT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그리스 선주들이 주로 운용하는 벌크, 컨테이너 부문의 발주가 2배씩 확대된 것은 물론, 드릴십,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부문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3월까지 전무했던 드릴십은 4월부터 월평균 1~2척씩 빠짐없이 그리스 선주들이 발주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LNG선 또한 1분기 1척에서 2분기 8척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하반기 들어서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HD한국조선해양 은 최근 그리스 Enesel S.A로부터 9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고, 한화오션 , 삼성중공업 등은 그리스 선주와 4~5건의 건조 협상을 진행 중인 단계다. 이중에는 최대 10척에 달하는 시리즈 LNG선 계약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조선사 관계자는 "최근 그리스 선주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에 대한 발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리스가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의 발주를 늘리고 있다는 점은 이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소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그동안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국내 조선소에 맡겨왔을 정도로 한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리스 선주들은 국가 부채위기 등과 관계없이 언제든 경쟁력 있는 선단을 발주할만한 여건을 갖춘 주요 고객"이라며 "1분기에는 벌크선 등 그리스 선주들의 주력부문인 상선 시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리스 선주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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