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성정은 기자의 BOOK CAFE-에스프레소와 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성정은 기자의 BOOK CAFE-에스프레소와 책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의 출판 키워드를 각각 커피에 비유한다면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반기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어 부드러운 맛을 내는 카푸치노처럼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책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달리 '따끔한 충고'와 '대안'을 제시하는 경제ㆍ경영서들이 많이 나올 전망입니다. 한 모금만 마셔도 그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에스프레소처럼 '독한' 책들이 말입니다.

며칠 전 경제ㆍ경영서를 주로 펴내는 한 출판사의 편집자를 만났습니다. 그날의 화두는 역시 하반기 경제ㆍ경영서의 키워드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위로'라는 코드에 맞는 책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하는 이 편집자는 "위로도 좋지만 이제는 따끔한 현실 직시가 필요한 때가 왔다"고 했습니다.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에 대한 따끔한 충고와 대안을 내놓는 게 하반기 경제ㆍ경영서의 키워드가 될 거라는 것입니다.
최근 베스트 셀러 목록에 새로 나온 경제ㆍ경영서를 올린 또 다른 출판사의 편집자 얘기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삶이 워낙 팍팍하다 보니 막연한 위로를 담은 책 보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짚어주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주는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위로'를 키워드로 한 출판 흐름은 계속 되겠지만 이와 별개로 올 하반기엔 명료하게 현실을 보여주고 대안을 주는 책들을 많이 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편집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일본전산 이야기'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사장을 포함해 단 4명이 시골 창고에 사무실을 차리고 사업을 시작했던 일본전산이 30여년 만에 매출 8조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우뚝 선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일본전산의 성공 뒤엔 '호통 경영'을 고집했던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의 철학이 있었습니다. 나가모리식 호된 철학이 담긴 경제경영서들의 '호통'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7월입니다.



성정은 기자 je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