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프로젝터는 한 손에 올라갈 만큼 작다. 가방에 넣어 다니며 어디서든 꺼내 영상을 보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옵토마는 지난해 피코프로젝터 'PK301' 출시한 뒤 국내 시장에서 2주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옵토마는 또 다른 피코프로젝터를 내놨다.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꽂아 음악을 감상하는 사운드 독에 피코프로젝트를 탑재한 'Neo-i'를 출시한 것. 스마트폰이나 캠코더 등에 프로젝터를 탑재한 제품은 이미 출시된 바 있지만 사운드 독에 피코프로젝터를 결합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음악감상은 물론이고, 최대 120인치까지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폰 독이다.
프로젝터를 '즐기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아직 낯설다. 그러나 피코프로젝터는 프로젝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특히 'Neo-i'와 같은 제품은 무엇보다 재미를 안겨준다. 단 투사된 화면 크기가 50~60인치를 넘어가면 화질이 흐려져 제품 설명만큼 120인치 화면을 감상하는데는 무리가 따른다. 또한 79만원에 달하는 가격도 선뜻 구매하기에는 어려운 장애물로 작용한다. 아이폰에 영상을 많이 넣어 다니며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추천할만한 제품이지만 가격 면에서는 고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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