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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버냉키, 반등기회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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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 증시가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의회 증언에 나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기술적 반등 기회를 살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버냉키 의장은 오전 10시부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과 경제 현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최근 충격적이었던 고용지표가 버냉키 의장의 입장에 어떤 변화를 줬을지 주목된다. 고용지표에 앞서 제조업 지표가 반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버냉키 의장도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진다.

하반기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할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때문에 대책에 대한 입장을 강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관련해서는 전날 의사록에서 드러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주목된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유럽과 뉴욕 증시는 약세를 이어갔지만 주요 PIIGS 국가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아일랜드 금리만이 상승했다.
치솟는 금리에 불안감을 느꼈던 투자자들이 다소나마 위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에 성공한 것이 유로존 채권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목표로 했던 1년물 국채를 67억5000만유로어치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10일 입찰에 비해 낙찰 금리가 2.147%에서 3.67%로 크게 높아졌다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어쨌든 목표했던만큼 발행했다는 점은 채권 금리 하향안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규모 기준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의 루카 카츨라니 채권 투자전략가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며 “최근의 불안감이 이탈리아 국채 수요에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채 발행 성공 덕분이었는지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속에서도 최근 위기의 근원지였던 이탈리아 증시는 전날 1.18%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6거래일 동안 26%나 급락했던 유니크레디트의 주가도 5.9% 급반등했다.

유니크레디트의 페데리코 기조니 최고경영자(CEO)는 이사회 후 급하게 기자회견을 소집, 최근 유니크레디트의 주가 하락은 투기적 세력의 공매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니크레디의 주가 하락은 이탈리아나 자국 은행의 펀더멘털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기조니 CEO의 말처럼 펀더멘털과 무관한 것인지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한 월가 관계자의 지적처럼 이탈리아는 ‘구제금융 하기에는 너무 큰(too big to bail out)‘ 국가이고 따라서 이탈리아의 금리 상승은 그리스나 아일랜드의 금리가 치솟는 것과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상승세가 멈추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며 유로당 1.40달러선을 회복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2분기 9.5% 성장률에 아시아 증시가 상승한 것도 긍정적이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도 있는 재료였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것이 불과 일 주일 전이었다. 투자심리에는 긴축보다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해소가 더 가까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오전 7시에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주간 모기지 신청지수를 발표한다. 오전 8시30분에는 상무부가 6월 수입물가지수를, 10시30분에는 에너지부가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한다.

오후 2시에는 재무부가 6월 재정수지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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