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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분기 성장률 9.5%..경착륙 우려는 기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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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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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9.5%로 발표됐다. 1분기 9.7% 보다는 0.2%포인트 후퇴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한풀 꺾였다. 완만한 속도의 경제성장 확인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6.4%)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 정부의 성장률 부담을 덜어줬다.

◆2분기 경제성장률 9.5%..'견조한 성장' 확인=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은 '경착륙' 보다 '연착륙'에 가까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올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9.3~9.5%에 부합했다.
경제성장률은 10.3%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를 끝으로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9.7%에서 2분기 9.5%로 가파르지 않은 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GDP 발표 직후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은 강한 편"이라고 그동안의 경착륙 우려를 일축했다.

중국이 경착륙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견조한 성장을 한 것에 대해 중국 주식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호재로 인식하고 상승중이다.
주요 외신들도 잇달아 중국이 여전히 성장 모멘텀을 잃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중국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 모멘텀을 잃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외에도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6월 산업생산도 중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확인시켜줬다.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5.1%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3.1%도 크게 웃돌았다. 6월 소매판매도 17.7% 급증했고 상반기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25.6% 늘었다.

◆中 통화긴축 기조 당분간 이어질 것=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성장률 둔화를 감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가파른 경제 위축은 피하고 싶어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전날 "거시경제정책의 주요 목적이 물가 안정이며 현재의 긴축정책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다만 경제성장의 가파른 위축을 피하면서 인플레를 억제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 때문에 2분기 견조한 성장률 확인은 중국 정부의 통화긴축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CPI 상승률이 6~7월 꼭지를 찍고 내려온다면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는 있어도 연말까지 계속 상승할 경우 정부가 성장 우려 때문에 긴축 정책 기조를 바꿀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동안 일부 경제학자들은 '경착륙'에 대한 불안감을 경계하며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멈추고 긴축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다리우츠 코왈칙 크레디 아그리꼴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정부는 견조한 성장을 확인함에 따라 더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통화 긴축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켄 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완만해진 경제성장 속도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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