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평, 10일 15층 규모 인천 상아아파트 '발파 해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세계 최초로 순수벽식구조 고층건물을 발파해 6초 만에 해체한다.
건설교통 R&D 관리기관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오는 10일 인천 루원 도시재생사업지구(3공구) 내 발파 시범을 선보인다.
발파해체 시험시공 대상은 RC(Reinforced Concrete) 벽식구조의 T자형 고층 아파트(길이 50m, 높이 45m)다. 아파트 연결부에 워터제트, 무인 해체 장비, 건식절단 장비 등을 이용해 절단 및 해체한다. 발파해체 공법 중 수직 점진 붕괴기법을 이용해 전체 건물을 6초만에 발파붕괴한다.
발파해체 수직 점진 붕괴기법(Progressive collapse)은 건물을 몇 개의 구간으로 분할해 각 블록간의 시차(약 0.5초/구간)를 두고 순차적으로 발파해 제자리에서 붕괴시키는 기법이다. 주변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범에는 송영길 인천시 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및 전문가 30명이 참관한다.
한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KICTEP, www.kictep.re.kr)은 2006년 국토해양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건설교통 R&D사업 종합관리기관이다. 약 4091억원(2010년 기준)의 R&D 예산을 집행관리하고 있다. 주요 R&D사업으로는 첨단도시개발사업, 플랜트기술고도화사업 등 건설기술개발사업과 미래철도기술개발사업, 항공선진화사업 등 교통기술개발사업이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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