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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어느덧 1050원…기러기 아빠 '환테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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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환율 통해 돈의 흐름 읽자"

환율은 쉽게 생각하면 돈의 값이다.

물가가 돈과 물건을 교환하는 값이고, 금리가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값이라면, 환율은 우리 돈과 외국 돈을 바꾸는 값이다.
상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물가가 변하고, 통화의 유동성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것처럼, 환율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달러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서 상승하고 하락한다.

달러보다 원화의 가치가 높아지면(원화 평가 절상)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달러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원화 평가 절하) 원/달러 환율은 상승한다.

지난 20년간 환율의 흐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997년 IMF와 2008년 리먼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원/달러 환율은 급격한 상승을 보인다.

하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 공급량이 확대되고 글로벌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 달러 대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하락세를 이어간다.

이처럼 글로벌 경제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선호되는 통화와 외면당하는 통화가 나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환율은 돈의 값이 아닌, 돈의 교환 가치라고 표현하는 것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환율은 결코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물가와 금리에는 민감하면서 환율에 대한 관심은 덜하다. 예측 건데, 환율을 표현하는 용어가 어렵고 실생활에서 체감률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물가는 마트나 주유소 기름값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금리의 변동은 이자비용에 영향을 주어 생활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환율이 10원 움직이는 것은 실질적으로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이 없어 물가나 금리만큼 민감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환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환율은 결코 혼자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시기에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 가치와 원자재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환율과 금리, 주가, 원자재 가격은 서로 얽히고 맞물려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환율을 주목하면 돈의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환율로 재테크 할 수 있다

환율은 간접적으로 증시 및 기타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직접적으로 환율 방향성 자체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수출입기업의 경우 환율의 변동에 따라 매출 변동이 급격하게 변동하기 때문에 환헤지(Hedge)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환율의 변동성에 따른 매출 변동을 상쇄하는 방법으로는 선물환, 통화선물, 환 보험, 통화 스왑 등이 활용되고 있다.

은행을 통한 선물환 계약과 수출보험공사를 통한 통화보험은 맞춤복처럼 법인의 수출입 규모와 일정에 맞게 헤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 헤지 계약의 규모나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 패널티(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통화선물이 편리할 수 있다. 통화선물은 거래소를 통해 표준화된 상품을 거래하므로 원하는 시기에 진입과 청산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거금이 거래대금의 4.5%에 불과해 부담이 적고 수수료 비용도 저렴하다.



일반 개인의 경우 외화예금과 통화선물을 통한 투자가 가능하다.

외화예금은 달러의 가치가 하락할 때 달러를 외화통장에 쌓아두었다가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되파는 형식이다.

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님의 경우, 외화예금을 잘 활용하면 유학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외화예금은 달러를 매수하는 한 방향으로만 투자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통화선물은 달러가치가 하락할 때, 하락하는 방향으로 포지셔닝이 가능하므로 매수, 매도 양방향 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만 외화예금은 원금 이상의 손실을 발생하지 않지만, 통화선물의 경우 낮은 증거금(레버리지)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이상의 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환율 통해 돈의 흐름을 읽자!

앞으로 본 칼럼을 통해 환율과 금리, 주가 등의 상관관계와 투자포인트를 설명할 예정이다

환율과 물가. 환율과 금리, 환율과 증시, 환율과 유가 등 다양한 상관관계를 점검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얽히고 설킨 톱니바퀴를 꿰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이 돈의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구혜영 우리선물 프라임영업팀 환리스크관리 담당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구혜영 우리선물 프라임영업팀 환리스크관리 담당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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