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가 자사 브랜드의 국내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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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C와 렉스턴의 현지 조립생산·판매를 준비 중인 가운데 자사 브랜드의 국내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로 한국에 기반을 마련한 마힌드라가 자사 브랜드의 국내 진출에 관심이 많다"며 "이 경우 쌍용차 판매망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힌드라의 국내 진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에 일부 차량이 들어와 시장 반응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 부문 사장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진출에 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글로벌 트랙터 판매 1위이자 인도 시장에서는 SUV·트럭 부문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SUV 브랜드로 자일로, 스콜피오 등을 보유해 국내 진출시 어떤 차량이 들어올지도 관심사다. 가격은 스콜피오가 100만루피(약 2398만원) 이하여서 인도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산타페가 200만루피인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가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던 만큼 마힌드라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다"며 "마힌드라 SUV가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큰 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쌍용차는 내년 4월부터 렉스턴 2.0과 코란도C의 인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마힌드라는 뭄바이, 첸나이 등 6곳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반제품 조립(CKD) 형태로 들여와 양산에 돌입한다. 마힌드라는 올해 쌍용차가 12만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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