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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호우로 2명 사망·1명 실종 등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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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29일 하룻동안 수도권과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현재 서울 179mm, 수원 171.5mm, 춘천 150.5mm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일단 수도권과 강원, 충남 , 충북 북부 지역의 호우 경보가 해제되는 등 고비는 넘긴 상태지만, 아직까지 경기 용인ㆍ여주 지역과 강원 남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는 등 이날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를 비롯해 서울 경원선 이설공사장에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서울 월계동 초안산 국철 1호선 철로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차량을 타고 지나가던 유 모(46)씨가 흙에 깔려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낚시를 하던 이 모(56)씨가 발을 헛디뎌 호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채 발견됐다. 오전 6시 30분쯤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샘터 유원지에서 행락객 동 모(36) 씨가 계곡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다.
수도권 일대에서 70세대 16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공시설의 피해도 잇따랐다. 경원선 이설 공사장 절계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경원선이 6시간 가량 운행 중단됐다가 오후 6시10분 쯤 개통됐다. 경원선 밑에 위치한 동부간선도로도 오후 7시40분 쯤 토사 제거가 끝나 통행이 재재됐다.

이밖에 인천 6곳, 경기 3곳 등 14곳에서 도로 옹벽이 유실돼 밤 늦게까지 토사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5821ha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경기도 광주에서 신축 빌라의 옹벽이 붕괴돼 8세대 15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발생했다.

넘치는 물로 도로 2개 구간이 통제중이다. 한강 잠수교의 수위가 6.04m에 달해 통제수위 6.2m에 육박하자 현재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그러나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곧 통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경기 동두천 강변로의 신천변 관리도로도 어제 아침부터 현재까지 통행이 금지됐다.

81%의 공정률로 완공을 앞둔 4대강 공사 현장도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강의 경우 남한강 상류의 강천보에서 작업용 다리가 끊어지고 진입로 일부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있었다. 낙동강은 더 상황이 좋지 않아 상주보의 왼쪽 제방도로가 무너지고 구미보에선 임시 물막이가 쓸려 내려갔다. 칠곡보 아래 호국의 다리 교각이 쓰러졌고, 경남 함안보에서도 임시 물막이가 무너져 물바다가 됐다. 낙동강 상류 공덕천 합류지점은 양쪽 제방이 모두 무너졌다.

한편 전국의 공항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인천공항 상공에 윈드시어((Wind Shearㆍ바람이 정상적으로 불지 않고 변형을 일으키는 현상) 특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망된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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