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LG디스플레이의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D TV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며 이달에는 월간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셔터글라스(SG)방식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중국 시장조사 기관인 AVC(All View Consulting)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3D TV 시장에서 FPR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스카이워스 등 현지 TV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한 직후인 1월 초에는 약 5%에 불과했다.

그러나 3월 들어서 36%로 30%대를 넘겼으며 5월에 47%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줄곧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에는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에서 SG방식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FPR의 선전은 로컬 TV업체들의 발빠른 3D 전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로컬 TV 업체들의 3D TV 판매 비중은 1월에 17%에 불과했지만, FPR 3D TV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 이상 뜨겁자 빠르게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지 TV 업체들은 SG방식 3D TV 판매를 축소하고, FPR 3D TV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지난 5월에는 전체 3D TV 판매량 중 FPR 3D TV 비중이 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FPR가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북미시장만큼이나 상당한 의미가 있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작년 중국 LCD TV 시장은 연간 3900만대로 전체 시장의 21%를 차지해 세계 1위의 LCD TV 시장으로 등극했다. 특히 창훙,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스카이워스, TCL 등 중국 6대 로컬 업체가 중국 LCD TV 시장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6대 업체는 모두 작년 12월 FPR 3D 신제품 발표회에서 FPR 방식 제품을 출시하기로 LG디스플레이와 동맹을 맺은 업체들이기 때문에, 이들 업체가 FPR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 시장에서 FPR 방식의 대세론이 갈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 같은 점을 고려, 지난 3월 이후 매월 중국을 방문해 FPR 3D TV 판매현황을 직접 챙기며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FPR 3D TV는 중국을 넘어 북미 등 각국에서도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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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분야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잡지 중 하나인 PC월드는 홈페이지에서 최근 출시되고 있는 프리미엄 TV 대부분이 3D 기능을 지원하고 있음에 주목하며 FPR 방식과 SG 방식 중 어느 것이 좋은지에 대한 분석 기사를 통해 저렴한 3D안경 가격, 배터리 사용 불필요성 등을 근거로 편광방식이 확실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G 안경은 깜박거림(flicker) 현상이 일어나기 쉽지만 편광방식 안경에는 이 같은 현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가장 큰 공신력을 얻고 있는 컨슈머리포트 역시 FPR가 채용된 LG전자 시네마 3D TV를 최고제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에 이어 북미에서도 잇따라 호평을 받은 만큼 향후 '3D패널=FPR라는 공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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