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구직자 787명에게 조사한 결과, 65.3%가 ‘구직활동 중 합격포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합격을 포기했던 이유로는 ‘생각했던 업무가 아니어서’(34.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아서’(31.7%), ‘더 좋은 기업에 가기 위해서’(27.8%), ‘근무환경이 열악해서’(25.9%), ‘거리 등 근무조건이 맞지 않아서’(23.9%), ‘다른 기업에 중복 합격해서’(20%), ‘복리후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7.1%), ‘묻지마 지원했던 기업이어서’(14.2%), ‘회사 규모가 작아서’(11.5%) 등이 있었다.
이들이 합격을 포기한 횟수는 평균 2.9회 정도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2회’(30.4%), ‘1회’(27.2%), ‘3회’(20.2%), ‘4회’(7.2%), ‘5회’(5.5%), ‘6회’(2.3%) 등의 순이었다.
포기한 기업의 종류로는 ‘중소기업’(77.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23.2%), ‘공기업’(8.6%), ‘외국계 기업’(4.9%) 순이었다.
그렇다면 합격을 포기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구직자들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43%가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는 ‘구직활동 기간이 길어져 부담되어서’(58.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근 합격포기자에게 페널티를 적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신중한 지원자세가 필요하다"며 "목표 없는 지원은 시간낭비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명확한 목표설정 후 체계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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