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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수사칼날에 '방산기업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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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수사칼날에 '방산기업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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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산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사정당국에서 '비리척결 칼날'을 꺼내들면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방산기업 관계자는 17일 "관세청이 전국 22개의 방산기업에 대해 관세포탈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중인 방산기업들이 대부분 창원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역내 분위기는 하루하루 피말리는 나날"이라고 말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국방부로부터 5개 방산업체에 대한 관세법 위반여부 확인 요청을 받았다. 세관은 수사에 착수해 D사를 포함한 2개 업체에 대한 비리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해군 함정의 음파탐지기 등 부품을 원가보다 부풀려 수입한 3개 업체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부산세관이 압수수색한 D사는 낙하산 제품을 국방부에 납품해 오며 낙하산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단가를 낮게 허위 신고하고 장부상에는 금액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군장비ㆍ부품 및 소모품 수입업체인 N사로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을 부풀리는 등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이들 업체가 수입원가를 부풀려 납품대금 수령과 관련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세관은 국방부가 관세법 위반혐의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 전국의 22개 방산기업에 대해 군납비리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기업 22개중 대부분은 창원.부산지역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관계자는 "국방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 업체들이 납품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세관에 관세법 위반 여부를 의뢰한 상태"라며 "이들 방산업체 중 일부에 대해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방산기업들은 부품납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체조사도 강화했다. H기업의 경우 협력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일일히 전화를 걸며 그동안의 거래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사내비리척결을 이유로 삼성테크윈의 대대적인 조사를 한것과 비슷하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로비를 받았거나 하자부품 눈감아주기 등이 주요 점검대상이다.

창원지역의 한 방산기업관계자는 "지난해 K계열 무기장비의 잇단 결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마음편한 날이 없다"면서 "이번 수사대상 기업들이 대부분 창원지역에 있어 지역분위기는 한층더 가라 앉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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