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침체된 주택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게 우리 건설협회가 해결할 최우선 과제다."


올해 '건설의 날'을 하루 앞둔 16일 최삼규(사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 회장은 "올해 초 대한건설협회 회장 취임 이후 접한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해법으로 시급히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가치인정비율(LTV) 등 주택금융 규제를 완화해 주택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4월 기준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4만호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 2배 수준인 약 10조원의 자금이 묶여 있다"며 "미분양 주택 장기 적체가 건설사들의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회장은 건설업계의 제살깎기 경쟁을 불러오는 최저가 낙찰제에 대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물량 확보를 위한 덤핑 입찰은 물론이고 저임금 미숙련 노동자를 고용하거나 부실자재를 사용해 나중에 수리 예산이 더 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100억~300억원의 공사는 지역 중소건설 업체가 주로 수주하고 있는데, 최저가낙찰제로 인해 하도급ㆍ자재ㆍ장비업 등 연관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경제를 위축시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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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어 "건설 투자 부진에 따른 공사물량 부족이 업체간 경쟁을 부추기고 수익성은 악화시키고 있다"며 "장기적인 하락세가 예상되는 건설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올 신성장 동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제25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경기 화성 출신으로, 용산고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부터 이화공영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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