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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오존, 여름철 건강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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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2일 서울지역에서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는 3단계의 오존경보제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 상태가 3~4시간 이상 지속되면 인체는 기침과 눈의 자극, 숨찬 증상을 느끼게 된다. 또 2주일 정도 지속되면 두통과 숨가쁨, 시력 장애 등을 겪게 된다.

기상청은 13일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기관지 천식, 호흡기질환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발령지역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비타민 C와 E에는 오존에 자극된 폐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을 약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이들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오존에 의한 조직의 손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타민 C와 E가 다량 함유된 식품으로는 키위, 딸기, 고추, 브로콜리 등이 있다.
오존은 건강에 여러 나쁜 영향을 미치는 대기환경 기준물질 5개 항목(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오존) 중 하나로 주로 자동차의 매연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이 강한 햇빛과 만나면서 발생하게 된다. 오존은 독특한 냄새가 있는 기체로 자극성이 강해 인체에 기관지를 비롯하여 신경계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존농도가 시간당 0.1ppm을 넘으면 코, 인후 등을 자극하고, 장시간 노출되면 시력장애와 호흡곤란을 느끼고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오존은 강력한 산화물질로 물에 녹지 않아 호흡 시 폐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염증과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오존의 영향은 흡연을 하거나 야외운동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 따르면, 지난 6월6일부터 12일까지 한주간 전국의 오존량은 전월 대비 0.004ppm, 전년동월대비 0.003ppm 증가했다. 또한 최근 폭염일수 증가와 자동차 배기가스량의 증가 등에 따라 오존주의보 발령일수 및 횟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오존주의보 발령일수가 1995년에는 1일(2회)에 불과하였으나, 2000년에는 17일(52회), 2005년의 경우에는 37일(84회), 2009년에는 33일(60회)로 오존오염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이 전국 7대 도시를 대상으로 기상청 기상자료와 통계청의 사망원인자료, 그리고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도 자료를 이용해 여름철 기온 및 대기오염물질 농도에 따른 일사망자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폭염과 오존 속에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대구는 28도, 인천과 광주는 26도 이상일 때, 기온이 상승할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이었고, 일평균기온 1도 상승 시 사망율이 전체연령에서는 0.4~2.6%, 고령자의 경우 0.9~3.3%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지역의 경우, 오존농도 10ppb(0.01ppm)증가 시, 사망률이 전체연령에서는 0.9%, 고령자의 경우 1.0% 증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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