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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잇단 폭탄테러에 사회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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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 청사를 겨냥한 폭발물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중국 내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국 곳곳에서 토지 보상 문제를 둘러싼 주민과 정부의 무력 대립이 심각한 상황인데다 최근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소수민족들이 민족차별과 무분별한 도시 개발 계획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3일 보도에 따르면 10일 오전 중국 톈진에서는 사회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정부청사 정문 앞에서 사제 폭발물을 설치해 폭발을 일으켜 2명이 다쳤다.
지난달 26일에도 장시성 푸저우 정부 청사와 검찰청 앞에서 토지 보상에 불만을 가진 시민이 폭발물을 터뜨려 8명이 죽거나 부상했다. 최근 3주 동안 중국 정부 청사를 겨냥한 폭발물 테러는 3차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WSJ은 사회 불안을 키우는 일련의 행동들이 중국 정부가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해 하고 있는 시기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7월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앞두고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각종 선전물을 배포하고 방송, 출판을 통해 공산당의 역사를 다시 살피고 있다. 또 내년 가을에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당 대회에서 있을 정권 변화를 앞두고 당내에서 강·온파간에 노선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터지고 있는 사회 불만은 중국 정부가 조속히 풀어야 하는 숙제로 인식되고 있다. WSJ은 토지와 근로자들의 인권 문제, 정재계 부패, 높은 인플레이션, 주택가격 상승, 식료품 부족과 환경 오염 문제 등을 중국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이슈로 지목했다.

이러한 가운데 12일 중국 저장성 양쉰차오 지역에서는 어린이 103명을 포함한 주민 600명 이상이 납중독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정부의 환경오염 방지에 대한 인식 부족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양쉰차오 지역에서는 25곳의 가내수공업장에서 은박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해당 작업장의 주인과 종업원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모두 납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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