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근혜, MB와 회동 "분열보다 통합"(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례적인 직접 브리핑에 취재열기 뜨거워..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나라당은)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1시간30여분 동안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1시간 정도 단독으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단독 회동은 10개월만이다. 박 전 대표는 오후 3시30분경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동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이 우리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해야 국민 앞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하셨다"며 "당이 하나가 돼서 민생을 해결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경제지표는 괜찮은데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심각하다고 전했다"며 "이에 대통령은 저소득층이나 민생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말씀을 하셨고 앞으로 국정의 중심을 서민과 민생, 저소득층 중심으로 가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면서 "이에 대통령은 힘써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정상회담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는 "북한에 대해서도 말씀이 있으셨는데 대통령이 직접 할지 통일부나 정부가 할지는 모르겠는데 북한 상황과 관련해서 국민께 설명을 하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전당대회, 총선을 앞둔 상황에 당직과 관련한 의견이 오갔냐는 질문에 "당직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힘써달라 하셨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회동 결과에 대해 직접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국내외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 밝은 표정으로 들어온 박 전 대표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50~60명의 취재진의 열기에 살짝 놀라기도 했으나 이내 웃음을 지으며 취재에 응했다. 박 전 대표는 브리핑 내내 밝은 표정을 보여 의미 있는 회동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이날 직접 브리핑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회동은 7차례 있었으나 일반적으로는 청와대나 당 대변인 등이 회동 결과를 발표해왔다.

때문에 여의도 정가에서는 복잡한 정치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조용한 모습을 보였던 박 전 대표가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