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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MB회동 직접 브리핑..기자 50여명 몰려 취재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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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이명박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갖고 그 결과에 대해 직접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국내외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30분경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 밝은 표정으로 들어온 박 전 대표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50~60명의 취재진의 열기에 살짝 놀라기도 했으나 이내 웃음을 지으며 취재에 응했다.
먼저 박 전 대표는 회동에 대해 "굉장히 좋은 분위기였다"고 전한 뒤 이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브리핑 내내 밝은 표정을 보여 의미 있는 회동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이날 파격적으로 직접 브리핑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회동은 7차례 있었으나 일반적으로는 청와대나 당 대변인 등이 회동 결과를 발표해왔다.

박 전 대표는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자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힘써달라고 하셨다"고 이날 회동을 정리했다.
박 전 대표는 약 20여분간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의에도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발언들을 비교적 상세히 전해 이 대통령과의 관계가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약 40여분 정도의 브리핑을 끝낸 박 전 대표는 땀을 닦으며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원회관의 의원 집무실은 약 12.5평 정도로 보좌진 공간까지 합쳐도 총 25평 규모다. 이날 집무실에는 방송사 카메라와 사진기자, 취재기자들까지 꽉 들어차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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