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30분경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 밝은 표정으로 들어온 박 전 대표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50~60명의 취재진의 열기에 살짝 놀라기도 했으나 이내 웃음을 지으며 취재에 응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이날 파격적으로 직접 브리핑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회동은 7차례 있었으나 일반적으로는 청와대나 당 대변인 등이 회동 결과를 발표해왔다.
박 전 대표는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자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힘써달라고 하셨다"고 이날 회동을 정리했다.
약 40여분 정도의 브리핑을 끝낸 박 전 대표는 땀을 닦으며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원회관의 의원 집무실은 약 12.5평 정도로 보좌진 공간까지 합쳐도 총 25평 규모다. 이날 집무실에는 방송사 카메라와 사진기자, 취재기자들까지 꽉 들어차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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