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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짝퉁 유통을 기꺼이 허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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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악한 짝퉁에 실망한 여성들은 결국 진품을 찾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악한 짝퉁에 실망한 여성들은 결국 진품을 찾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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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짝퉁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루이 뷔통, 프라다 같은 명품 제조업체들은 이제 짝퉁 유통을 방관해도 좋을 듯.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경제학과 이치안 교수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명품 짝퉁 백 판매가 늘면 진품 판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교수는 짝퉁이 한 점 팔릴 때마다 진품이 한 점 덜 팔린다는 기존 이론을 뒤집은 것이다. 그는 “모조품이 진품 광고를 대신해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에서 마케팅을 강의하는 르네 리처드슨 고슬린 교수도 “짝퉁을 구매한 여성들이 조악한 품질에 실망해 이후 진품을 찾게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슬린 교수는 “짝퉁을 구매한 여성 가운데 반 이상이 짝퉁 구매 2년 안에 진품을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짝퉁은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져 수출된다. 1990년대 초반 중국에서는 불량 식료품·의약품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당시 중국 당국은 인민의 건강과 직결된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명품 짝퉁 단속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1995년 중국에서 짝퉁 백 제조가 활개치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후 2년만에 명품 모조품 생산이 1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중저가 제품 판매가 준 반면 고품질 진품 판매는 되레 늘었다.

여성들로서는 어차피 진품을 찾게 될 터이니 괜히 짝퉁에 돈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짝퉁 제조에 아동의 노동력이 동원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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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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