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의회가 오는 7월 중순까지 부채 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없을 경우 디폴트 위험이 작게나마 증가한다"며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 정부 부채한도는 14조3000억달러이며 재무부는 오는 8월2일까지 의회가 상향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사상초유의 디폴트 사태를 맞을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지난 31일 미 하원은 14조3000억달러로 책정된 채무한도를 2조4000억달러 높이는 안을 반대 318표, 찬성 97표로 부결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미 신용등급 장기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강등 가능성은 내비친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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