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일본을 신용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면서 “일본의 어두운 경제 전망과 정국 불안으로 일본 정부가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우려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재 일본에 ‘Aa2’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또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가 부여한 'AA-'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를 넘어섰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지출 증가로 일본의 국가부채가 내년에 GDP 대비 219%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일본의 국가부채는 심각한 수준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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