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와 비슷한 크기..파워도 만족스러워

[시승기]'무늬만 미니'인 컨트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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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니 컨트리맨은 한마디로 '무늬만 미니'였다. 미니 고유의 디자인을 간직했지만 성능이나 외관은 오히려 SUV 스타일에 가까울 정도였다. 겉과 속이 다르다고나 할까.


컨트리맨은 미니 최초로 전장이 4m가 넘고, 4도어를 갖췄다. 이 때문에 평소에 봤던 미니와는 다소 컸다. 국내에는 미니 쿠퍼 컨트리맨, 미니 쿠퍼S 컨트리맨, 미니 쿠퍼S 컨트리맨 올4 등 총 세가지 모델이 출시됐는데, 이번에 시승한 차는 쿠퍼S 컨트리맨이었다.

컨트리맨 시승에서는 미니 특유의 내부 공간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징이 잘 살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부는 넓었다. 다리 공간도 여유가 있었고, 전고가 높아선지 머리공간도 넉넉했다. 또 뒷좌석은 2개의 시트가 각각 설치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동과 각도 조절도 각각 이뤄졌다.

미니는 과거 명성을 드높였다. 이 때문인지 계기판 곳곳에는 복고풍을 연상시키는 장치가 눈에 띄었다. 센터페시아에 아날로그 속도계가 큼지막하게 달려 있었다.


특히 선글라스 케이스, 컵 홀더 등이 적절히 배치된 실내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센터레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개월 전 개최된 모터쇼에서 레일을 통해 뒷좌석에서 스시를 앞좌석으로 보내는 이벤트를 영상으로 본 게 떠올랐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뒷좌석에는 스토리지 박스가 있는데 클립인 고정 방식을 적용해 공간을 자유자재로 나누고, 이동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의외로 컸다. 회사 말로는 최대 1170ℓ까지 확장할 수 있어, 골프백 및 서핑보드, 스노보드 등 대용량 제품도 자유롭게 실을 수 있다고 한다.


컨트리맨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였다. 1.6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는데,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쿠퍼S 컨트리맨에는 트윈스크롤 터보차저가 장착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에서 시속 100km의 가속시간은 7.9초로 무난했다. 빠른 가속에도 핸들의 움직임은 정교했고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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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속도를 높일 때 발생하는 소음은 예상보다 컸다. 옆사람과의 대화가 솔직히 힘들었다. 혼자 운전할 때는 이 소음이 성능의 바로미터로 생각해 파워풀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둘 이상이 차에 탔을 때는 속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았다.


미니 쿠퍼 컨트리맨 가격은 3850만원, 쿠퍼S 컨트리맨은 4480만원, 쿠퍼S 올4는 5160만원(VAT 포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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