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오른쪽)와 아빌헬름센의 시구드 토르빌센 (Sigurd E. Thorvildsen, 왼쪽)사장이 LNG선 건조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화오션 이 2008년 1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선)을 수주, LNG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선가는 척당 2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분 2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들은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8년 1월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인 BCG 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한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이뤄낸 LNG선 신규 수주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남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선두주자”라며 “올해는 LNG선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수주 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16척, 43억 5천만달러 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110억 달러의 39.5%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해 같은 기간(16억 달러)의 실적을 초과한 것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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