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 유럽 리스크에 전반적 하락.. 日닛케이 0.1%↓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24일 오전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 주가지수가 유로존 재정위기 부각으로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주말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단계 낮춘 것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경제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또 피치는 벨기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대비 8.10(0.09%) 하락한 9452.53엔에, 토픽스지수는 0.81(0.10%) 내린 816.87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유럽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다. 도요타자동차가 0.9% 하락했고 광고서비스업체 덴쯔가 2.0% 떨어졌다. 캐논이 0.13% 하락했고 올림푸스도 1.57% 내렸다.
반면 해운주는 발틱해운지수(BDI)가 3일 연속 상승한 것에 힘입어 선전하면서 주가 하락분을 상쇄했다. NYK라인이 2%, 미쓰이OSK가 2.3% 올랐다.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소니는 대지진과 해킹 사태로 예상을 엎고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2% 상승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어셋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해외 경제가 부진에 빠지면 소비와 투자 역시 줄어들어 글로벌 영업망을 갖춘 기업들에 특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대비 16.66(0.60%) 떨어진 2757.91에 거래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이 커졌고 기업 실적도 하향될 수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5%에서 10% 정도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된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을 기록해 10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장시동업이 1.7% 내렸고 중국알루미늄공사(치날코)가 1.2% 하락중이다. 최대 석유시추업체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은 1.1% 내리고 있다.
순차오 시틱증권 애널리스트는 “너무 많은 긴축정책이 나온 데다 유로존 위기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오강 ICBC크레디스위스어셋 펀드매니저도 “증시가 아직 바닥에 이르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됨에 따라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확실한 둔화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는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이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없는 만큼 더 확실한 정책적 신호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가 0.08% 하락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도 0.56%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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