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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금감원 현대캐피탈 조사, 신뢰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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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현태캐피탈 중간검사 결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전면적 재검사가 필요하다고 19일 주장했다.

금소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은 175만명의 고객정보 유출의 구체적 내용 예시와 소비자피해 보상, 근절대책 없이 검사를 종료했다"이라며 "금감원 감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 18일 현대카드 해킹사고에 대한 중간발표를 통해 사고개요 및 발생상황 등을 발표하며, 고객 피해사례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해킹 정보 중 인터넷에 노출된 정보는 없으며 고객의 금전피해 신고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해킹된 고객정보의 매매, 인터넷 유포 등에 의한 2차적인 피해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여 불안감을 남겼다.

이에 대해 금소연은 "해킹된 정보가 유출·거래됐다는 검찰 발표는 모른다면서, 2차적인 피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표현으로 향후 감독원의 책임을 면하려는 얕은 술수"라고 지적했다.

또 감독당국이 현대캐피탈 임직원에 대한 제재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솜방망이 처벌로 넘기려 하지 말고 강력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소비자보다는 업체 중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소연은 "금감원은 기업이 보유한 소비자에 대한 정보 대부분을 해킹당했는데도 대출카드를 재발급해주었기 때문에 피해가능성이 낮다는 발표를 대신해 줬다"며 "(금감원이) 현대캐피탈 주장을 대신 발표해 주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남희 금소연 사무총장은 "금융역사상 초유의 사고에도 불구, 사고 전 1개월간만 조사하고서 모든 조사를 끝냈다는 것은 아직도 소비자의 기대를 무시한 감독원의 검사자세를 보여준 것"이라며 "반드시 전면적인 재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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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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