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은 17일 4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 4%보다 높아지면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4.1%를 웃돈 것이다.
데이빗 틴슬리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BOE가 올해 말까지 물가상승률이 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관리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ITEM클럽은 높은 인플레로 영국 내수소비가 10년동안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미트 카라 UBS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목표치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BOE가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을지 몰라도 시장의 신뢰도에 미치는 위험을 무시할 수 없기에 하반기에는 결국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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