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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의 펀드브리핑]원자재 상품, 투자세력 숨어있다

김현정기자

입력2011.05.16 10:20

수정2011.06.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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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대우증권 PB갤러리아 센터장

지속적인 물가에 대한 이슈가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서 원자재에 대한 투자 역시 관심들이 많다.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상당히 큰 편이기에 투자할 경우 각별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원자재의 경우는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기적인 수요도 많고 수급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에 자신의 투자방식과 헷지 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고 거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변동성이 큰 만큼 정액분할투자의 원칙을 따라 장기 투자도 고려해 봄직하다.

원자재펀드는 투자대상에 따라 크게 금, 원유, 농산물, 기초소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원자재별로 투자방법이나 수익률이 상이할 수 있기에 투자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원자재 투자에 대한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분류된다.

첫 번째, 원자재관련 지수(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형 상품이다. 원자재관련 지수는 통상 여러 종류의 원자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비교적 개별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변동성이 적은 편이다. 여러 가지의 원자재 관련지수가 있기에 어느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원자재관련 지수에 투자할 지에 대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 개별 원자재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등 세계 주요 상품거래소를 통해 개별 원자재 선물에 투자한다. 선물에 투자하기에 개별 원자재의 가격과 다른 수익률이 나타날 수 있기에 투자시점 등 제반 사항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 번째, 원자재관련 기업의 주식에 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기본적으로 개별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으로서 원자재 가격 변동과 상이한 주식시장의 등락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 대부분이다. 원자재의 가격추이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변동요인이나 기업 재무구조 등 일반적인 주식투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에 노출되기에 투자기업에 대한 전망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원자재 상품에 투자할 경우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며, 투기세력이 가격을 왜곡시킬 수 있기에 일반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자재펀드는 수급과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주식형 펀드에 비해 크고, 농산물펀드는 기후와 작황 등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요인이 존재한다. 또한 리스크가 큰 선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원자재 지수를 통해 투자하는 경우는 가격구조에 대한 복잡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방법 및 투자대상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이해해야 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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