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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화업계 모범생 신화' 심각한 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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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탈세혐의 탠디, 향후 파장은

단독[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박소연 기자] 금강제화와 함께 국내 제화시장의 양대산맥을 형성해 온 '탠디'가 창립후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탈세혐의로 지난달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가 진행되면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세금을 부과당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탠디의 정기수 대표는 지난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바 있고, '정도경영'으로 제화업계의 모범신화를 쌓아온 업체라 충격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탈세혐의가 인정될 경우 탈세액 환수로 인한 자금흐름 악화 등과 더불어 대표이사에 대한 형사고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CEO 부재등 극단적인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다.
◆탠디 어떤회사=탠디는 1979년 명동 한 켠의 작은 구둣방에서 시작해 30년 만인 2009년부터 금강제화를 누르고 백화점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제화업계의 신화'를 만들고 있는 국내업체다.

100% 국내 생산과 무상 사후서비스(AS),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전통의 강자 금강제화와 함께 제화업계를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4년말 법인설립후 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급성장하며 최근 5년만에 매출이 3배이상 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 '사건'이 성장가도에 찬 물을 끼얹지 않을까 내부적인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어떤 혐의받나=정 대표는 수십억원의 탈루 자금으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본사 인근과 분당 소재의 빌딩을 매입하는데 사용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정 대표의 탈세 등 혐의를 조사한 뒤 일정 부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탈세 등 혐의로 검찰에 정 대표를 고발하고 탈세액을 전액 환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 탈세의 경우 포탈 세액이 연간 5억원이 넘어가면 탈세액을 추징하고 벌과금을 부과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파장은=국세청이 현재 압수물 분석작업에 들어가고 정기수 대표와 회계 담당자 등 관련자를 소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탠디가 쌓아왔던 '정도경영'과 고급 살롱화의 이미지에 손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백화점, 아울렛 등 유통업체들도 물량공급에 차질이 생길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탠디 관계자는 “처음에는 회사 내부 분위기 혼란스러웠으나, 지금은 다시 차분해졌다”면서 “시중에 물량 공급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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